입주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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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 - 12기
jirisan07@paran.com

199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8 늙은기계 - 두개의 시선 - 세종문화회관미술관 광화랑
2017 고암이응노 미술상 수상기념전 – 고암이응노 생가기념관
2015 기다리는 사람들 - 세종문화회관미술관 광화랑
2012 가라뫼 사람들-새마을 운동의 명암 -세종문화회관미술관 광화랑
2010 부자되셨나요 떠나셨나요?-상품광고와 일상의삶 평화박물관 스페이스 99 - 기획초대전
2008 어머니- 한 여인의 발자취 세종문화회관미술관 광화랑, 고양어울림미술관
2005 초라한 사람들2 - 혜화역 전시장
2000 초라한 사람들 - 서울역 문화관

단체전, 기획전

2016 생생화화 (산책자의 시선) - 경기도미술관
사월의 동행. 4.16 세월호 2주기 추모전.- 경기도 미술관,경기 안산
끝나지 않는 노래. 4.16 세월호 2주기 추모전 .- 서울 시민청 갤러리,서울
어머니의 대지. 이소선 여사 5주기전 .- 아라아트센타,서울
DMZ 사람의 풍경전 .- 고양 어울림누리 미술관 ,경기 고양
2015 망각에 저항하기 . 4.16 세월호 1주기 추모전
– 304인의 작가가 다가서다 . 안산문화예술회관 ,경기안산
아시아 그리고 쌀 전 .전북예술회관 ,전북 전주
역사의 거울전 . 해방70주년 기념. 아라아트센타,서울)
2014 동학120주년 기념전 - 전북문예회관
나는 우리다 - 내안의 세월호 -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2013 조선의 소녀와 일본군 위안부 - 서울시립미술관 /고양어울림미술관
내앞에 서다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DMZ전 - 수원 미술관
2012 쌍용차 22인 추모전 . 서울광장
우리시대의 리얼리즘 99:1 . 서울 시립미술관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인혁당사건 추모전 .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부산민주공원
쌀전- 전북도립미술관
2011 지워진 미래 .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DMZ전 . 고양 어울림 미술관
조국의 산하전 .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2010 경기도의 힘 . 경기도 미술관
높빛 평화미술제-평화를 상상해요. 고양아람누리갤러리
5.18 민중항쟁 30주년 기념전시 . 광주 금호갤러리
DMZ 600리전 . 수원미술관
조국의 산하전. 헤이리 마음등불
리얼리즘100년-삶/쌈 . 헤이리 마음등불
전국환경미술제 . 울산문화예술회관
2009 가을속으로 미술여행 . 전북 도립 미술관
황해미술제 . 인천문화예술회관
편협한 마음을 위한 변명전 . 파주 헤이리 마음등불
경기 통일 미술제 . 안양문화예술공원 알바로 시자홀
높빛 평화 미술제 . 고양 어울림 미술관
2008 한국 - 태국 수교 50주년기념전< 국립현대미술관 주관>
태국 퀸즈 갤러리
비정규직 철폐 기금 마련전 . 갤러리 눈
경기통일미술제 . 안산 문화예술회관
민들레.수달.김씨 . 헤이리 마음등불 전시장
2007 코리아 통일미술전 . 부산 민주공원 전시장
서울로 온 갑돌이와 갑순이 . 시청역/ 도봉구민 회관/구로 구민 회관
2006 코리아 통일 미술제 . 광주 시립미술관
평화의 씨를 뿌리고 . 대추리농협창고, 경기 문화 예술회관
일상의 억압과 소수자의 인권전 . 부산 민주공원 전시장
인천노동미술제 . 인천문화예술회관
겸제 정선 한야 풍경을 찾아서 . 학고제
2005 비정규직 철폐전 .국회의원 회관 로비
‘20-80, How much?’(황해미술제) . 인천문예회관
길에서 다시 만나다 (5.18항쟁 25주년 기념전) . 공평아트센터
광고 이미지의 가상전 . 부산민주공원 전시장
2004 중심의 동요 . 공평아트센터
리얼링 전 . 사비나 .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시장
2003 “U.S.A 수퍼마켓 ” 두벌갈이 주제전 .혜화역 전시장
“웰 컴 투 서울” 조국의 산하전. 광화문 갤러리
아시아와 지금 (근대화와 도시화). 문예진흥원 마로니에 미술관
2002 “바람,바람, 바람”(조국의 산하전) . 광화문 갤러리
2001 현장 2001 “건너간다” . 성곡미술관
경기미술 새로운 도약전 . 경기문화재단미술전시장
2001-2003 노동미술제 . 인천 문예회관
2000 두벌갈이주제전(가리봉에서청량리역까지) . 관훈미술관
1999 동북아와제3세계미술전 . 서울시립미술관
조국의산하전 .모로갤러리
수미협정기전 . 그림시 / 환경미술제 . 팔달산
1998 조국의 산하전 . 운현궁미술관
두벌갈이 동인전. 한전갤러리
경기미술도약전/수미협정기전 . 경기 문화 예술회관
1997 민족미술전 .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992~1996 노동미술위원회 현장미술전 공장. 학교. 집회현장 40여회 순회전시
1996 노미위활동보고전 . 이십일세기화랑
두벌갈이동인전 . 서경갤러리
JALLA전 . 일본 동경미술관
1995 해방50주년기념 역사미술전(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 예술의 전당
자전적문화론 .갤러리서호
두벌갈이95 . 이십일세기화랑
1994 젊은미술인들의 동학100주년‘새야 새야 파랑새야 전’ . 덕원갤러리
두벌갈이동인전 . 관훈미술관
위현장미술전 . 그림마당 민
1991 (구속미술인석방을 위한) 12월전 . 그림마당 민

1993 두벌갈이93, (아침 낮 밤, 그리고 새벽) . 관훈미술관
노미위 현장미술전. 그림마당 민
1992 두벌갈이준비모임전 . 관훈미술관
전국청년미술전 . 경인미술관




2016 고암 이응노 미술상 수상 - 이응노 생가기념관 (홍성군)
2016 중견작가 도록 발간 지원 선정 서울문화재단
2016 기성전문예술 창작지원 선정 경기문화재단
2015 예술작품지원 - 개인전 선정 서울문화재단
2012 유망작가 예술프로젝트- 개인전 선정 경기문화재단
2010 우수작품 창작발표활동- 개인전 선정 경기문화재단
2008 우수작품 창작발표활동- 개인전 선정 경기문화재단
2005 개인전공모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2기 레지던시 작가

1979~1987년 7년4개월 성남시 소재 동양정밀(주) 프레스 판금 노동자 근무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평화박물관
이응노생가기념관


첨부파일

노숙자의 회상

장지에 아크릴 Acrylic on thick korean paper

150×211cm

2004년

그해 겨울이 끝날 무렵 경기도 화성군 발안 근처에 간적이 있었다. 빈농가가 많았다, 그 중 한 채는 유독히 벽 한가운데가 허물어져 있었는데, 그 벽 구멍으로 집안을 들여다 보면서 순간적으로 안채의 모습이 마치 집주인들이 살고 있는 것 같은 환상을 갖게 했었다. 실제 그 안으로 들어가 보았을 때에는 먼지가 수북한 폐가가 된지 오래된 집이었다. 난 그 집에서 유년기를 보낸 아이가 성장 후, 어찌 삶을 살다가 노숙인이 되어 어느 대도시 길거리 지하보도 종이 박스집에서 설잠을 자다가 꾸는 꿈에, 옛 고향집 담 밑 따뜻한(?) 눈 위에 잠이 든 모습으로 그려 주고 싶었다.

첨부파일

깃발2 - 수몰

캔바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

217×300cm

2011-2012년

가장 인상적인 전환은 <깃발2-수몰>작품에서다. 이것은 수확한 밤을 앞에 펼쳐 두고 남녀노소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인데(그러니까 그 자체가 이미 연출된 사진이고 공식 홍보물의 냄새가 나는 사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공동체가 수몰로 사라진 마을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회화적 장치(세 남자가 든 새마을 깃발의 깃대와 막대기 둘이 물의 표면과 만나는 지점을 보라)가 명료하고도 깔끔하다. 영화로 친다면 거장의 솜씨다. 이 회화적 전환을 통해 우리는 이 마을에 가해진 개발이란 이름의 날벼락 같은 재난을 목도하고 흠칠 놀라게 된다. 그런 사실을 인지한 효과 때문일까, 그려진 인물들 표정의 이중성이 섬뜩하다(웃고 있으나 우는 것 같고 유령적이다). (성완경 비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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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방길

캔바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

197×151cm

2012 년

한국의 1980년대가 산업화의 시기라면, 1970년대는 농촌 근대화의 시기이다. 당시 정부는 ‘새마을 운동’이라는 구호 아래 전국의 농촌지역에 각종 개선사업들을 벌였는데 그 때 동원된 사람들은 그 지역의 남녀노소 농민들이었다. 환경개선과 소득증대를 명목으로 한 정부주도 사업들이었지만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지역민의 노동력을 강제로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정부는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의식개선 사업이라는 명목을 만들어 내었고 다양한 정부홍보물들을 제작해 배포하였다. 이 작품은 당시 발간된 새마을 운동과 관련한 정부홍보물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원본의 이미지에는 농촌개량 사업을 위해 동원된 농민들이 뚝방길 위를 일렬로 걷고 있고, 아래쪽 개천으로 이들의 모습이 물에 반사되어 나타난다. 나는 이 이미지에서 물에 비친 이들의 흐릿한 모습들만을 남겨놓고 뚝방길 위의 행렬들은 지워냈는데, 70년대 최대의 성과로 치장되고 있는 새마을 운동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농촌의 풍광은 정부 주도 아래 펼쳐진 70년대의 사업들의 난개발과 임시방편식의 흔적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으며 허물어져가는 빈 집을 지키는 노인들만의 쇠락한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다. 현대화된 ‘새로운’ 농촌이 아니라 공장을 찾아 도시로 떠나가면서 ‘버려진’ 농촌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홍보물에 기록된 이들의 농민들의 이미지는 오늘날 우리에게 실체 없이 흔들리는 흐릿한 어둠의 그림자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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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나무 아래서

캔바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

197×151cm

2012 년

<당산나무 아래서>는 야간에 당산나무 밑 새마을교육 모임 장면이다. 당산나무에 깐다라 등이 걸려있고 그 바로 아래 흰 고무신을 신은 새마을 지도자가 차트 봉으로 짚어가며 73년도 새마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꾸기 사업으로 마을 하천 가꾸기, 지붕개량, 하수구보수, 마을 안길, 담장 개선이 그리고 소득증대사업으로 유실수, 비닐하우스... 등이 적힌 것이 보인다. 인물들의 윤곽선을 강조한 드로잉 선들과 그 선들의 외곽을 따라 판화의 검은 색면처럼 떨어지는 (강한 플래쉬 불빛이 만들어낸) 그림자 효과, 그리고 모든 인물에 동일한 갈색조의 옷 색깔 등을 통해 일사불란하게 중앙으로 집중된, 시적이고 공간적으로 통합된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낸 경우다. ( 성완경 미술비평중에서)

첨부파일

한강의 기적

캔바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

208×155cm

2014년

한강의 기적 “팽목항의 대한민국”그림을 그리면서, 세월호 참사의 총체적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그것을 그려보고 싶어졌다. 조국의 근대화 / 한강의 기적 / 70년대 말에 형성된 안산공단이라는 장소성 / 나의 삼십대말에 웅크리고 머물렀던 안산 고잔동의 쪽방과 공장 근처에서 대면했던 눈망울들, 무얼까? 그들. 아니 우리에게 “한강 기적”은 무얼 가져 왔고 누구를 위한 기적이었던가?

첨부파일

기다리는 사람들

캔바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

187×454cm

2015년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로 계획했던 작업들을 전혀 할 수 없었다. 방송 매체들을 타고 전해지는 소식들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가 하면 작업대 위에는 각종 언론사들의 신문지들과 잡지들이 쌓여갔다. 세월호 참사는 80년대와 90년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대한 적극적 실천의 의미로 작업을 지속해 온 나에게 과거의 그 지난했던 노력과 열정이 한 순간에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가버리고 만 느낌이었다. 어떻게든 이 허무함과 절망감을 극복하고 싶었고, 그래서 나를 사로잡고 있는 이 사건을 작업을 통해서 정면으로 마주보고자 했다. 작품의 크기는 작업실이 허용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화폭으로 결정했고, 깊은 바다에서 자식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을 담아내고 싶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애절한 사연들에 주목하기보다는 이들 모두의 절실함을 이들의 몸짓 속에서, 안타까운 기다림의 몸짓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검푸른 바다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몸짓들, 육지는 절망의 암흑으로 감싸여있지만 누구도 포기하거나 뒤돌아서지 못하는 그 기다림을 뒷모습을 통해서 기록했다. 세월호 참사에 아파했던 우리 모두가 이들의 등 뒤에서 이들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는, 이들의 기다림에 동참하는 몸짓으로 작품 앞에 서 있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