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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NANJI RESID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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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18 난지아트쇼IV <뻐꾸기알>
2018 난지아트쇼IV <뻐꾸기알>
  • 날짜
    2018-10-04 ~ 2018-10-14
  • 시간
    오후2:00~6:00 (월요일휴관)
  • 장소
    난지전시실 1,2
  • 참여작가
    박경률, 손광주, 안민욱, 애나한, 정재연
  • 부대행사
    개막식: 2018.10.4. (목) 오후 5:00
  • 홈페이지
  • 전시부문
  • 작품수
    0
  • 동영상링크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의 기획전시 『2018 NANJI ART SHOW』의 네 번째 전시입니다. 전시는 현재 입주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11월 말까지 7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됩니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뻐꾸기알>은 다른 새의 둥지에 자기 알을 낳아 키우게 하는 뻐꾸기의 ‘탁란’(Brood Parasitism) 방식에 주목하여,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2기 국내 입주작가 다섯 명이, 서로의 것을 특징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소재, 또는 작품 전체를 자기 작품 안으로 들여와, 원본의 문맥과는 다르게, 또는 심화시키는 방식으로 자기 작품에 원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획전이다.

박경률의 는 애나한이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으로 빛을 사용한 것에 착안하여 관객들에게 ‘침침한 회화감상법’을 제안하고, 손광주의 <로미오와 줄리엣(2018)>은 외국에서 공부한 참여 작가들의 현재 작업에 스며 있는 종속과 부적응의 감정에 주목하여 익숙한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상황극으로 풀어낸다. 안민욱의 <벤볼리오와의 인터뷰(2018)>는 그가 배우로 참여했던 손광주의 영화에서 벤볼리오라는 주변자의 역할을 자신의 작업의 중심으로 끌어와 사적 인터뷰를 진행하고, 애나한의 <무도(2018)>는 기억과 경험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정재연 작가의 방법과, 관객 참여 방식으로 사회 문화적 개입을 하는 안민욱의 방법을 사용하여,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느껴지는 문화적 이질감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정재연의 <타원형의 초상(2018)>은 이미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를 즉흥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박경률의 작업에 모티브를 얻어, 주제의식에 대한 강박에서 탈피하고자 한다.

이처럼 <뻐꾸기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하나의 예술작품이 작가에 의해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 작가의 머릿 속에 혼재해 있는 다양한 장르의 텍스트들이 흡수되고 전이된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어느 것 하나 원본이랄 수 없는 다양한 기호들이 뒤섞이고 충돌하는 다차원의 공간’을 계획하고 각 작가들의 특정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맥락에서 수집된 서로 다른 생각과 기법들의 충돌을 유도함으로써, 유연하면서도 무한한 장르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텍스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의의를 둔다. ■ 손광주